나만 이상한 것 같아
다른 사람들은 잘만 살던데..
살다 보면 가슴이 울적한 날들이 있다.
남들이랑 난 다른 걸 알면서도 나만 혼자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남들은 대기권 안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며 사는 사람들 같고,
나는 대기권 밖 어딘가에서 떠돌며 그들을 지켜보는 그런 날.
'차라리 혼자여서 괜찮아'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하찮아 보이는 그런 날.
나도 혼자가 아닐 거라는 생각에,
나만 혼자가 아닐꺼라는 생각에 작은 위로를 건네기 위해 읽은 책.
<이광형 총장>의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
내용
세상을 뻔하게 보지 않기 위해
남들과는 조금 다른 시선을 갖기 위해
TV를 15년째 거꾸로 보는 이광형 총장의 인생철학을 그리듯이 서술한 책.
그는 뇌과학에 의거하면 무엇이든 습관을 들이기만 하면 바꿀 수 있으며,
TV를 거꾸로 보는 것도 이제는 익숙해졌다는 저자.
모든 것은 습관에 달려있으며 그 습관은 어떤 것이든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영어도 습관처럼 사용해야 뇌의 뉴런들이 연결되고 활성화된다고 주장한다.
괴짜스러운 인생일지라도, 조금은 다른 습관이더라도, 남들에게 손가락질받더라도 ,
우직하게
본인의 관심분야에서 지속적인 노력이 바탕이 된다면 성공은 멀지 않다는 격려를 담았다.
남들은 공부에 미쳐있을 때 혼자 염색머리에 겨우겨우 출석만 하던 아이,
다른 교수들에게는 미움만 받고 아무도 만들지 않던 게임을 코딩하던 학생
이광형 총장의 제자이자 넥슨 회장인 김정주 회장의 이야기도 교수의 입장에서 서술되어 있다.
여러 제자들을 보며 방임이나 방치가 아닌 격려로 학생들을 돕고도
'그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두었을 뿐이다' 라는 겸손으로 고개를 숙이는 저자.
우직함.
그뿐 아니라 단념할 줄 아는 용기도 북돋는 말들.
할 만큼 했으면 , 내가 만족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면 단념할 수 있는
용감함.
인생에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인드
적극적 긍정
과 같은 사고방식으로 성공 아닌 성공을 이룬 이광형 총장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특징
단순 서술이 아닌 인생 선배의 조언을 듣는듯한 문체
깨어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을 마인드
이에 따라 당연스레 따라오는 글의 가독성
단순한 이야기인 줄 알았으나 인생에 대한 큰 조언을 품고 있는 내면
외유내강한 저자의 삶 그 자체를 보여준다.
소감
처음에는 마음의 힐링을 얻고자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내 인생의 길이 보이지 않고 세상을 보는 눈이 너무나 좁은 것 같아서.
나만 이렇게 사는 것 같아서.
그러나, 그 어떤 책들보다도 '길'을 느낄 수 있게 됐다.
도전적이고 틀에 박힌 관념에 맞서는 저자의 모습을 보고는,
"난 왜 이렇게만 생각했지? 다를 수 있잖아, 부족하더라도 시작해보자."
라는 생각과 그동안 스스로를 업신여긴 나에게 민망함, 부끄러움이 휘몰아쳤다.
책의 마지막에서는 인생 선배의 책답게 대인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는데,
이는 ' 상대에게 70을 주면 상대는 60을 받았다고 생각할 것이고 이것이 공평하다고 생각 할 것이다.
손해를 본다고 해도 이것이 10년을 내다본 관계의 방법이다'
라는 조언은 지금까지 대인관계에 있어서 절대 손해 보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맞이한 인연들과는 다른 방식이었다.
"남들 쉴 때 쉬면 안 돼. 뭐라도 해야 해. 쉬지 마 "라는 강박에 걸린 나에게
'벤저민 플랭클린도 쉼을 미덕으로 삼았는데 너는 안 쉬어? 쉬어도 괜찮아.'
'나무도 열매를 맺으면 그다음 해는 해거리를 위해 쉬어.'
등의 조언은 나로 하여금 휴식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갖게 해 주었다.
혼자만 있다고,
나는 이상하다고,
나만 이상하다고 느껴질 때
손 내밀며 '아니야. 넌 이상한 게 아니라 특별한 거야'
위안을 건네는 책.
세상에 대한, 나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을 책.
별점은 ★★★★☆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나.
저 어딘가에서 타오르는 어느 이름 없는 항성처럼.
그러니 너무 힘들어하진 말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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